맨유vs토트넘 충격적 경기 리뷰

8월 28일 새벽 4시 맨유와 토트넘의 3라운드 경기가 있었습니다. 경기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3대0 토트넘의 완승이였고 심지어 맨유의 홈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경기기에 더 충격이 큰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경기초반에는 맨유가 토트넘을 흔들면서 위협적인 장면도 몇차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결정을 짓지 못했고 루카쿠의 바깥쪽 포스트를 살짝 빗겨가는 슛은 너무 아까웠습니다. 

이렇게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해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고 결국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세트피스상황에서 해리케인에게 해딩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때부터 토트넘은 경기를 확실히 주도하며 자신들의 플레이를 해나갔습니다. 에릭센의 날카로운 패싱크로스가 빛을 바랬고 오늘경기의 MOM으로 불릴만한 루카스 모우라의 포텐이 터진 경기였습니다. 루카스 모우라의 전매특허인 드리블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고 평소 보지못했던 완벽한 슛 결정력을 보여주며 2골을 기록했습니다. 상대가 데헤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있게 슛팅하며 골을 넣는 모습은 인상적이였습니다.

맨유 팬들의 입장에서 오늘경기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저번 브라이튼경기에서 3대2패배후 바로 다음경기인 라이벌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3대0 완패 좀 처럼 명성있는 맨유의 실력이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이튼전의 패배가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 경기였습니다. 맨유는 이렇다할 팀색깔이 없고 뛰어난 개개인들이 전혀 합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루크쇼가 1라운드부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뛰어난 오버래핑을 보여주며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루크쇼는 풀백입니다. 경기의 결과를 좌지우지할만한 포지션이 아닙니다. 포그바와 산체스 루카쿠 이런 공격의 주축선수들이 제값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공격 뿐만아니라 수비도 지금 2경기 6실점이라는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3라운드 밖에 안됬다고 하기에 맨유는 답이 안보이는 팀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 이적생인 프레드는 팀에서 겉도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수비라인은 총체적 난국임에도 불구하고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하지않아 대체방법도 없는 상황입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이번시즌을 끌고 가야하는데 오늘 무리뉴감독의 표정에서 얼이 빠진듯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맨유라면 이번시즌 챔스권안에 들기는 상상도 못할 것 같습니다.

반면 손흥민이 빠져있는 토트넘은 케인과 알리 에릭센이 각자의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해 주고 있고 손흥민과 주전경쟁을 하던 라멜라와 모우라 두선수 모두 최근 경기에서 하이텐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리그 뿐만 아니라 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팬들은 모우라와 라멜라가 저렇게 잘해서 손흥민이 돌아가도 자리가 없는거 아니냐며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고 돌아간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토트넘에서도 제 자리를 찾아 갈 것입니다. 최근 시즌들을 보면 손흥민은 하이클래스 선수라는것을 입증했습니다. 과도한 우려는 할 필요 없습니다.

일단 아시안게임을 응원해줍시다!!!

조금만 기다려 보슈^^